한국일보

32년 전통 파글리아찌 피자 퀸앤점 문닫아

2020-07-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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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링스톤즈도 다녀간 전통 맛집

32년 전통 파글리아찌 피자 퀸앤점 문닫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시애틀 유명 식당들의 폐업 소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32년 전통 유명 피자집도 문을 닫았다.

피자 체인점 파글리아찌(Pagliacci Pizz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퀸 앤 지점 영업을 중단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파글리아찌 퀸 앤 지점은 코로나19 확산금지를 위해 테이크 아웃을 제외한 식당영업이 전면 금지된 지난 3월 이후 문을 닫아왔다.


코로나19 이후 시애틀 지역 최초로 문을 닫은 피자집으로 기록된 파글리아찌 폐점 소식에 업계는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한 테이크아웃과 배달에 주로 의존해온 업종이기 때문이다.

시애틀 지역 레스토랑 정보제공 사이트 이터 시애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폐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해마다 파글리아찌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줄어들었다.

파글리아찌를 찾는 고객 중 상당수가 매장 인근에 있는 실내경기장 키 어리나에 열리는 경기와 이벤트를 즐기러 온 스포츠 팬들이나 관람객들이었다.

키 어리나는 최근 클라이미트 프렛지 어리나로 이름이 바뀌었다. 새로 출범한 프로아이스하키팀 크라켄과 여자농구팀 시애틀 스톰의 홈구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콘서트나 뮤지컬 공연, 대규모 스포츠 경기 등은 2021년으로 미뤄진 상태이다.

파글리아찌의 역사는 1979년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에서 더 에이브라는 이름을 내걸고 피자를 팔면서 시작됐다.

1988년 퀸 앤 지점을 오픈한 뒤 시애틀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명해졌고, 현재 20여곳에 지점이 있다.

피자 맛집으로 소문나며 공연 차 시애틀을 찾았던 롤링스톤즈, 펄 잼, 퀸 등 유명 뮤지션들이 찾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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