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래스카 항공 코로나로 3개월새 2억달러 손실

2020-07-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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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최근 영업적자 커져

알래스카 항공 코로나로 3개월새 2억달러 손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항공산업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알래스카항공도 지난 분기 손실규모가 2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래스카 항공그룹은 23일 상반기 재무성과 보고를 통해 급여 보호프로그램(PPP)으로 연방 정부에서 받은 3억6,200만달러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개월동안 손실이 2억1,4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1.73달러의 손실로 지난 2019년 같은 분기에 2억6,200만달러(주당 2.11달러) 순이익을 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손실이다.


또한 이번 분기 총 수입은 4억2,1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달러에 비하면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막히고 여행수요가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위기돌파를 위해 7월 한달 동안 관리직원 300명 감축, 조기퇴직 프로그램 실시, 조종사 휴직, 은퇴 인센티브 제공 등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회사측은 현재 알래스카 항공 제트기 43대와 모든 호라이즌 항공기가 다시 운항서비스에 들어갔으며 19일 현재 89대가 주기장에 임시 주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래스카 항공이 재무성과를 보고한 이날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등 다른 대형 항공사들도 일제히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PPP 18억달러를 지원받았음에도 21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사우스웨스트도 분기 순손실이 9억1,500만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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