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737맥스 운항재개 올해는 힘들다

2020-07-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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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A, 청문절차에다 조종사 훈련 등 필수적으로 필요

보잉 737맥스 운항재개 올해는 힘들다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던 보잉을 창사 위기 최대 위기로 몰아넣은 737맥스 기종이 올해 안에는 운항재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던 보잉을 창사 위기 최대 위기로 몰아넣은 737맥스 기종이 올해 안에는 운항재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보잉 737맥스는 지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두 차례의 추락 참사로 양쪽 항공기 탑승자 346명 전원이 사망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규제 당국인 연방항공청(FAA)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변경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전 청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소한 오는 10월 중순이나 11월까지 지난해 내려진 운항 정지 명령을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운항 재개 결정이 내려진다 해도 조종사 훈련, 유지관리 점검, 개별 항공사에 대한 FAA의 승인 취득 등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은 최소 45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럴 경우 최소한 올해 12월까지는 실제 737맥스 여객기가 운항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보잉 대변인은 “안전하게 737맥스 기종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규제 당국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며 “FAA 및 국제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올해 9월까지는 737맥스의 운항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질 경우 올해 안으로 모두 40대의 737맥스 기종을 항공사에 인도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처럼 운항재개 일정이 다소 늦어지면서 인도 일정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737맥스 기종은 올해만도 800대의 주문이 취소돼 보잉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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