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추어가 보는 미국역사(316)-제45대 Donald J. Trump 대통령 (2)

2020-07-20 (월) 조태환 / LI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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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서 계속> “자유” 에는 자신에게 해로운 어리석은 판단이나 결정을 할 자유까지 포함되는 것이겠지만 Trump 같은 인물을 국민이 뽑는것 까지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것이 아닐까” 관권의 언론통제를 거의 받지않는 미국의 자유스러운 언론의 자유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

Trump 의 알맹이 없는 Sensationalism 에 동조하여 그의 여과없는 홍보창구의 역활만 해온 자유언론의 무분별에 허탈감을 느끼기도 하였었다. Lincoln 대통령은 언제인가 “악한 사람이 한사람을 오래 속일수도 있고 모든 사람을 한번은 속일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계속해서 속이는 일은 불가능하다” 쯤의 명언을 한적이 있다. 만일 Trump 가 재선이 된다면 Lincoln 의 명언이 항상 맞는 얘기는 아니라는 증명이 되는 일일 것이다. 국민들이 대통령을 한번 잘못 뽑아 놓으면 4년동안에 국력은 엄청나게 낭비되면서도 나라는 초라하게 왜소해져 가는 것을 받아 드릴수밖에 없는것 같타.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민자”의 법률적 규정이 모호했던 건국초기부터 새이민자들을 “박해”해온 전통이 있는 나라이다. 이민자들에 대한
험담을한 대통령은 전에도 있었지만 Trump 만큼 이민자 (합법, 불법에 관계없이)들을 “증오” 하는 대통령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미국의 모든 문제는 이민자들로 부터 시작되었고 해결 또한 이민자들의 완전한 소탕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은 국제적인 영향등은 고려하지 않은채로 최대한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수단을 총 동원하여 이민자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원주민들을 “야생동물” 쯤으로 생각하는 표현을 거침없이 쓰고 있으며 합법적인 이민문호는 고학력, 좋은 경력, 상당한 재산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개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좋은 조건을 다 갖춘 사람들은 별로 미국에 이민오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종교, 정치, 인종등의 차별을 피해서 피난온 사람들이 미국의 건국조상들이 었음은 무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Trump 의 얘기를 듣다보면 아마 그사람은 유럽 어느 나라의 왕족, 아니면 최소한 몰락한 귀족의 후손쯤은 되었을것 같고 자랑스러운 경력을 가지고 살다가 몇대전의 조부가 미국 건국초기에 이민을 와서 미국을 건국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집안배경”이 당당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민자들에게 Trump 같은 오만한 생각을 하기도 힘들며 더구나 막말을 할수는 없을것 이라는 짐작이 들었었다.
Trump 의 미국이민 가족사를 들추어 보기로 하였다. Google (Wikipedia)에 현재 보도되고 있는 그의 가족사는 대강 아래와 같다.

유럽에는 거의 모든 “전문직종”에 도제제도가 불과 얼마전 까지 있어왔다. 요즈음 국가에서 내어주는 면허증이 필요한 고급직종들 뿐만아니라 목수, 벽돌쌓기, 심지어 이발사 까지도 몇년간의 도제과정을 어린 나이때 부터 거쳐야만 했었다.

Trump 의 몇대 조상들은 현 독일의 일부인 Kingdom of Bavaria 의 Kallstadt 라는 소도시에서 1600년대 부터 살았으나 그들이 언제 어디서 그곳으로 옮겨 왔는지등의 기록은 없다고 한다.


Trump 의 증조부 Christian Johannes Trumpf 는 젊은 나이에 병치료로 인한 부채를 많이 남긴채로 사망하였고 증조모가 여러 자식들을 데리고 포도농장을 유지하느라고 고생하고 있었다. 막내아들로써 Trump 의 조부가 되는Friedrich Trumpf 는 몸이 허약하여서 포도농장에서 일을 할수 없었던 까닭에 증조모는 그를 14세가 되기전에 이발사의 도제로 보내어 2년반 동안 이발사 기술을 배우게 하였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 왔으나 인구가 1천여명 밖에 되지않는 소도시에서 이발사로써의 장래가 신통치 않음을 깨닫게 되었고 어머니도 그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였었다고 한다. 그는 어머니에게 미국으로 간다는 note 를 남겨놓고 아무도 모르게 미국행 선박을 타고 결혼한 누님이 살고 있는 New York 시로 1885년 10월 19일에 옮겨 왔다.

그런데 한가지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 당시 Bavaria 에서는 남자가 16세가 되면 2년간 병역의무 복무를 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그는 만 16세가 되기전에 출국해 버림 으로써 “병역기피”죄를 범하게 되었고 왕은 그의 시민권을 박탈하여 버렸었다.

Google 의 보도에 의하면 그의 미국 이민신청서에 Friedr. Trumpf 라는 이름으로 “무직” 이라고 쓰고 본국이 “독일” 이라고 적혀 있다는데 그는 Bavaria (독일) 의 국적을 상실했던 사람이었었기 때문에 이민신청서에 본국이 독일이라고 쓴것은 “허위”사실로써 그의 미국입국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불법 이민자들을 전부 추방하자!”고 매일 호통치고 있는 Trump 의 조부가 “불법입국자” 이라고한 Google 의 결론이 옳지 않은 것이기를 바랄 뿐이다.

<조태환 / LI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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