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루 1,267명 감염…워싱턴주 코로나 신기록 돌파

2020-07-17 (금)
크게 작게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워싱턴주 하루 감염자가 1,200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신기록을 갱신했다.

주 보건부는 지난 15일 밤 11시59분 현재 하루 신규 감염자가 전날보다 1,267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가 4만4,31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감염자는 전날 747명이 늘었던 것에 비해 하루사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워싱턴주에선 코로나 일일 신규 감염자가 7월 들어 계속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일 처음으로 700명이 넘어 716명을 기록했고, 이어 5일에는 1,087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10~11일 이틀 치 합계가 1,438명을 기록한데 이어 12일에는 1,101명이 감염됐다. 이어 15일에는 1,2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7월 중 하루 1,5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40대 미만의 젊은 층들이 코로나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별다른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자신의 부모나 조부모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나이가 든 부모나 조부모는 증상이 심해 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이날 1,2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6명만 발생,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427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층에서 고령층으로 감염이 확산될 경우 사망자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이날 입원환자도 대폭 늘어났다.

이날 하루에만 모두 115명의 입원환자가 늘어 현재까지 누적 입원환자는 4,944명으로 증가해 5,000명을 코앞에 두게 됐다.

입원환자는 현재 입원해 있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중 사망한 경우 등을 모두 포함한 숫자다.

이날까지 워싱턴주민 가운데 약 10%가 조금 못미치는 75만 3,174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9%가 양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