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한의 딸을 연방 의회로” 한인 어머니 둔 스트릭랜드

2020-07-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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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하원 10선거구서 선전

▶ 게리 락 등 2명 전직 주지사로부터 ‘지지’받아내

“대한의 딸을 연방 의회로” 한인 어머니 둔 스트릭랜드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최근에는 광역시애틀 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로 일을 한 스트릭랜드는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 경력을 자랑하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워싱턴주 연방 하원 제10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 매릴린 스트릭랜드(사진) 다음달 예비선거를 앞두고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예비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졌던 워싱턴주 한인 커뮤니티가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스트릭랜드 후보의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생긴 워싱턴주 연방 하원 제10선거구는 올림피아, 레이크우드, 퓨알럽, 타코마 동쪽을 지역구로 한다.

민주당 소속으로 친한파인 데니 헥 현역 의원이 그동안 59%~61%의 지지율로 당선됐지만 지난해 12월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헥 의원은 사이러스 하빕 워싱턴주 부지사가 성직자가 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워싱턴주 부지사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연방 하원 10선거구에선 현재 한인인 스트릭랜드 후보를 포함해 모두 19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페더럴웨이를 지역구로 했던 크리스틴 리브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사표를 낸 뒤 이곳에 도전을 냈고, 역시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하원 의원도 출사표를 낸 상태다.

여기에다 트럭운전사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조슈아 콜린스(26)와 덱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필 가드너(28) 등도 출사표를 낸 상태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 정가에서는 스트릭랜드 후보와 리브 후보가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57살로 한인 어머니를 둔 스트릭랜드 후보는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때인 1967년 미군이었던 아버지가 포트 루이스 기지로 전보돼 타코마에 정착했다.

그녀는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와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하고 클락-애틀랜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최근에는 광역시애틀 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로 일을 했다.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 경력을 자랑하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게리 락과 크리스틴 그레고어 등 2명의 워싱턴주 전 주지사로부터 지지(endorse)를 받았고, 빅토리아 우다드 현 타코마시장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은 상태다.

크리스틴 리브 후보는 현재 인근 지역구인 아담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과 워싱턴주 제10 선거구 민주당 위원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오는 8월4일 실시돼 상위 2명의 당선자를 뽑는 예비선거에서 스트릭랜드와 리브 후보가 1,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예비선거에서 뽑힌 두 명의 후보는 결국 11월 본선거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스트릭랜드 후보에게 후원금을 보내길 원하면 선거본부 웹사이트(https://stricklandforwashington.com/)에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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