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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 ‘걱정’ …4일 연속해 두자릿수 기록 중

2020-07-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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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1,400명 돌파

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  ‘걱정’ …4일 연속해 두자릿수 기록 중

워싱턴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최근 다시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이 초긴장을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썰렁해진 퍼블릭 마켓 주변 /시애틀 한국일보

워싱턴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최근 다시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이 초긴장을 하고 있다.

주 보건부는 지난 8일 밤 11시59분 현재 하루 신규 사망자가 15명이 발생하면서 전체 사망자가 1,409명으로 늘어났다고 9일 발표했다.

워싱턴주에서 지난 2월26일 두 명이 코로나로 처음 사망한 뒤 4개월여만 사망자가 1,400명을 돌파한 것이다.


전체 사망자도 문제지만 최근 사망자가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이 더 걱정이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주내 코로나 사망자는 지난 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피크를 이루다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다시 6월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4일 동안 사망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사망자가 다시 급증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주내 사망자는 5명이었지만 다음날인 5일에는 11명, 6일에는 14명, 7일에는 10명, 8일에는 15명을 기록했다.

카운티별로 보면 킹 카운티 사망자가 현재까지 632명으로 주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야키마 카운티가 178명씩으로 공동 2위, 피어스카운티가 111명을 기록중이다.

다음으로 트라이시티스가 있는 벤튼카운티가 90명, 왓콤카운티가 40명, 프랭클린 카운티 35명 등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워싱턴주 39개 카운티 가운데 40% 정도인 16개 카운티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싱턴주 동부로 풀만 아래쪽 시골 동네로 인구가 2,500명이 조금 못되는 가필드 카운티는 현재까지 감염자도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내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52%로 가장 많고, 60~79세가 38%에 달해 90%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40~59세가 9%, 20~39세가 1%를 기록중이다.

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는 미국 전체적으로 보면 21위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내 코로나 사망자는 13만6,158명인 가운데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일리노이, 펜실베이나주 순으로 많다.

한편 8일 밤 현재 주내 코로나감염자는 3만8,581명을 기록중이며 7월 들어 8일 사이에만 5,000명이상이 늘어난 상태다.

증상이 심해 8일 하룻동안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35명으로 크게 늘어 현재까지 누적 입원환자는 모두 4,665명으로 늘어났다.

입원환자는 코로나로 양성 확진을 받아 입원해 치료중이거나,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치료중 사망한 수를 모두 포함한 수이다.

이날까지 워싱턴주 주민 가운데 66만330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8%가 양성환자로 판정이 나면서 전날보다 양성환자 비율이 0.1% 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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