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올 시즌 티켓 전액 환불해 준다

2020-07-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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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때문에 경기일정 불투명해지면서

시혹스 올 시즌 티켓 전액 환불해 준다

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윌슨은 최근 NFL 32개 팀 쿼터백 가운데 두번째로 잘하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 시혹스가 올 시즌 티켓을 가지고 있는 팬들에게 전액 환불한다.

시혹스는 9일 올해 시즌 티켓 소지자에 이메일을 보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시즌 일정이 불투명하다”면서 “원할 경우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환불을 원할 경우 4~6주사이 자신이 티켓을 구입했던 신용카드로 입금된다.

시혹스는 올 시즌 티켓에 대해 환불을 받지 않을 경우 2021년 시즌 티켓을 그대로 승계해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혹스는 코로나로 시즌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시즌이 공식적으로 시작될 경우 시즌 티켓 소유자들에게는 우선 티켓 구입권리를 준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스포츠인 미국 프로풋볼은 당초 7월28일 시즌에 앞서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트레이닝 캠프 개막 일정이 변경된 것은 아니지만 변경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닝 캠프에 이어 시범경기가 펼쳐지고 9월에 정규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예정대로 시즌이 열릴지는 미지수다.

현재 NFL는 최소한 각 구장별로 처음 8경기는 입장객수를 제한하는 등 코로나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시즌부터 146경기 연속 시애틀 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던 시혹스로서는 올해 불가피하게 센추리 링크 필드의 입장객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시혹스는 매년 센추리링크 필드 경기장 6만1,000개 좌석에 대해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센추리링크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가운데 지난 2016년 이글스와 경기때 모두 6만9,190명이 입장했던 것이 최다관중 기록이다.

시혹스는 당초 오는 9월13일 오전 10시 애틀랜타 팰콘스와 원정경기로 올 시즌을 개막할 예정이었다.

이어 9월20일 뉴잉글랜트 패트리엇츠를 시애틀로 불러 첫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대로 진행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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