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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전국 9,000여 매장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2020-07-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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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부터 시행

스타벅스 전국 9,000여 매장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오는 15일부터 미국 내 9,000여개 매장 전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오는 15일부터 미국 내 9,000여개 매장 전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스타벅스는 9일 성명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소비자는 15일부터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나 배달 서비스로만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장 내에서는 마스크를 쓴 소비자만 주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바리스타를 포함한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사람이 공공장소에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워싱턴주는 지난 7일부터 공중이 모이는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태다.

스타벅스가 매장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결정한 것은 이처럼 주정부 차원에서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하고 있는 데다 최근 마스크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번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한 매장에서는 점원 레닌 구티에레스가 주문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를 무시한 엠버 린 길레스에 대해 서비스를 거절했다.

그러자 길레스는 해당 점원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다음날에는 이러한 사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하지만 해당 글에는 길레스의 의도와 달리 서비스를 거절한 점원 구티에레스를 지지하는 글이 이어졌다.

일부는 스타벅스 매장을 직접 찾아가 구티에레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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