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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입원환자 늘었지만…감염자수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2020-07-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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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보다 57% 증가

코로나 입원환자 늘었지만…감염자수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마스크를 쓴 시민이 시애틀 워터프론트 공원을 걸어가고 있다. /시애틀 한국일보

워싱턴주 정상화 조치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입원 환자수는 입원환자가 최고조에 달했던 3월 말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다행이다.

워싱턴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6월21~6월27일 한 주 동안 주내에서 모두 211명이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주간 입원 환자수는 한 달 전인 지난 5월24~5월30일 한 주간 입원했던 환자수 134명보다 57.5%가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전체적인 코로나 양성 확진자가 늘어난 결과이긴 하지만 특히 야키마 카운티와 워싱턴주 동부지역에서 입원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결과라고 주 보건부는 설명했다.

입원환자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이 같은 입원환자 비율은 코로나가 최고 극성을 부렸던 지난 3월 29~4월4일 주내에서 519명이 입원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야키마 등을 제외하고 시애틀 등 퓨짓사운드 지역 병원에는 코로나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동이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6일 밤을 기준으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워싱턴주에서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은 주민은 모두 4,58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환자는 코로나로 양성 확진을 받아 입원해 치료중이거나,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치료중 사망한 수를 모두 포함한 수이다.

이에 따라 전체 누적 입원환자 4,582명 가운데 몇 명 정도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날까지 워싱턴주에서 코로나로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은 모두 3만7,420명으로 확인됨에 따라 코로나에 걸린 주민 가운데 12.2%가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지역에서도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제인 람데시비르 투여가 이뤄진 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부 관계자는 “최근 신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데도 상대적으로 입원환자가 예상보다 적은 것은 최근 40세 미만의 젊은이들이 코로나에 많이 감염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들이 코로나에 걸릴 경우 입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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