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회색고래 페리에 부딪쳐…머킬티오 터미널 앞 바다서

2020-07-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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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고래 페리에 부딪쳐…머킬티오 터미널 앞 바다서

세계 주요국가들의 포획금지 동물에 포함돼 있는 회색고래(험프백) 한 마리가 워싱턴주 머킬티오 앞바다에서 페리에 부딪쳤다. /PWWA 사진

세계 주요국가들의 포획금지 동물에 포함돼 있는 회색고래(험프백) 한 마리가 워싱턴주 머킬티오 앞바다에서 페리에 부딪쳤다.

부상한 모습까지는 확인된 상태지만 죽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퍼스픽고래관찰위원회(PWWA)에 따르면 6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작, 머킬티오 페리 터미널 앞쪽에서 회색고래 한 마리가 나타났다.


이 고래는 청소년기의 고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터미널 인근에서 ‘사라토가’라는 배에 탑승해 고래들을 관찰하던 PWWA 대원들은 고래가 터미널로 들어오던 ‘토키태’라는 페리와 충돌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사실을 ‘토키태’ 페리에 통보했다.

‘토기태’ 페리는 연락을 받고 속도를 줄였지만 회색 고래를 미처 보지 못했고 결국 충돌했다. 이 충돌로 고개가 등에 부상을 당한 모습까지 관찰됐지만 이후 사라졌다.

PWWA 관계자는 “부상 정도로 미뤄 이 회색고래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소 1주일 이내에 사체가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혹고래로도 불리는 이 회색고래는 몸길이가 15m 정도까지 자라며 미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들의 포획금지 조치에 따라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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