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I-5 시위대 차량 돌진범 120만달러 보석금 책정

2020-07-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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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명 사망, 1명 중상

<속보>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새벽 시애틀 다운타운 I-5 위에서 경찰의 ‘CHOP’ 강제 철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돌진한 20대 운전자에게 12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킹 카운티 법원은 6일 차량에 의한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다위트 킬리트(27)에게 이 같은 액수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킬리트는 이날 새벽 1시30분께 시애틀 다운타운 I-5 남쪽방향에서 시위중이던 시위대를 향해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를 역주행으로 돌진시켜 시위에 참여중이던 시애틀의 썸머 테일러(24)를 숨지게 하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디애즈 러브(32)를 중상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순찰대는 “킬리트가 순간적으로 출구쪽으로 역주행해 시위대로 돌진하면서 사고가 발생해 방지할 틈도 없었다”고 밝혔다.

킬리트는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를 몰고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테일러와 러브를 친 뒤 그대로 2마일 정도 달아났다 체포된 뒤 “차량에 치인 시위대가 괜찮냐”고 경찰에 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킬리트가 음주운전이나 마약 등을 한 상태로 돌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위대를 고의적으로 공격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그는 8일 공식 기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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