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서 마스크 안쓰면 가게 못들어간다

2020-07-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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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슬리 주지사 7일부터 긴급행정명령 발령

워싱턴주서 마스크 안쓰면 가게 못들어간다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마스크를 쓴 고객들이 주문을 하고 있다. / 시애틀 한국일보

7일부터 워싱턴주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주민은 식당이나 그로서리 등 비즈니스에 출입할 수 없게 된다.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는 고객이 찾아올 경우 이 손님을 받지 않고 의무적으로 돌려보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해당 업소는 벌금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면서 “주내 모든 비즈니스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은 받지 않아야 하며 돌려보내야 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한 긴급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같은 행정명령은 7일부터 워싱턴주 전역에서 발효된다.

이번 명령은 지난 달 26일부터 실내외 활동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뒤 1주일만에 나온 후속 조치이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비즈니스들이 잘 따라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이나 영업장 폐쇄 등의 처벌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한인 식당이나 그로서리, 세탁소 등도 종업원 등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이고 손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매장을 찾을 경우 반드시 돌려보내거나 마스크를 쓰고 다시 들어오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

인슬리 주지사는 당초 정상화 1단계에 있으면서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는 야키마 카운티에 한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으나 이를 워싱턴주 전역으로 확대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또한 39개 모든 카운티에 대해 16일까지 2주 동안 다음 단계로의 정상화 이동을 금지시킨다고 밝혔다.

현재 8개 카운티가 3단계에서 4단계로 이동을 신청한 뒤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정부는 또한 최근 정상화 2단계에서 3단계 이동을 신청한 킷샙카운티에 대해 3단계 이동을 불허하기로 했다.

다만 정상화 1단계에 있었던 야키마, 벤튼, 프랭클린 등 3개 카운티에 대해서는 1.5단계로의 진입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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