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트 오브 시애틀 등 음식축제도 잇따라 취소

2020-07-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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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스트 오브 타코마도

바이트 오브 시애틀 등 음식축제도 잇따라 취소
시애틀지역 대표적인 여름 음식축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매년 7월에 시애틀 센터 등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열리는 ‘바이트 오브 시애틀’이 올해는 결국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주최측은 당초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올 여름 끝자락에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시애틀시가 올해 행사 계획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옴에 따라 취소를 결정했다.


1982년 시작돼 매년 7월 중순 시애틀 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30만명 이상이 찾는다.

3개의 라이브 뮤직 무대가 마련된 가운데 유명 요리사들이 참석하는 요리 경연대회, 달리기대회, 맥주 시음회 등이 열린다. 시애틀 최대 음식 축제로 인기를 끌던 ‘바이트 오브 시애틀’이 열리지 않는 것은 38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타코마지역 최대 음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타코마’도 올해는 열리지 않기로 결정됐다. 1986년 이 축제가 시작된 뒤 역시 처음으로 취소된 것이다.

타코마 디파이언스 공원에서 매년 6월 말에 열리는 이 축제 역시 음악과 각종 벤더들, 요리경연, 카니발, 맥주와 와인 시식 및 판매 등이 펼쳐져 연간 25만명이 몰려든다.

주최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키는 배치 등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든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보건 당국의 결정에 따라 올해는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내년 행사 때 만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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