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8주만에 이번 주말 화창해진다

2020-06-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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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기념일인 4일 시애틀 낮 최고 74도

시애틀 8주만에 이번 주말 화창해진다
‘1월 같은 6월’(Juneuary)이란 말이 유행했을 정도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았던 시애틀에 6월이 지나고 7월 첫 주말은 모처럼 맑은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독립기념일이자 이번 휴일인 4일에는 시애틀지역에 오전 한때 안개가 다소 끼겠지만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낮 최고기온이 74도까지 올라가겠다”고 예보했다.

시애틀에서 토요일에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은 8주 만이다.


시애틀 공식 기상관측소인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지난 5월16일부터 지난 6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적든 많든 비가 내렸다.

6월에는 비가 내리지 않은 토요일이 없었을 정도다. 이로 인해 많은 시민들은 외출을 하지 못하면서 맑고 화창한 ‘시애틀의 여름’을 그리워해야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날씨 탓에 주말 외출을 삼가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다소나마 막는 데는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첫날인 1일에도 오전에는 가랑비가 내리면서 하루 내내 구름이 끼는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66도에 머물겠다.

2일에도 오전에 소나기가 내린 뒤 오후부터 점차로 개겠으며 낮 최고기온이 67도로 예상된다.

독립기념일 대체 휴일인 3일에는 아침에만 다소 흐리다 점차 개면서 낮 최고기온이 73도까지 올라가 화창한 연휴를 시작하겠다.

연휴 마지막날인 5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75도까지 올라가고 다음주 월요일인 6일에는 78도로 치솟으며 다소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에 모처럼 맑아 외출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 감염 예방 등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최소 6피트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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