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직원들에 코로나 보너스…150달러부터 3,000달러까지

2020-06-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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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브랜드가치 1위

아마존 직원들에 코로나 보너스…150달러부터 3,000달러까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최일선 직원과 파트너들에게 모두 5억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AP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최일선 직원과 파트너들에게 모두 5억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9일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우리 최일선 운영팀은 지난 몇 달 동안 놀라운 활동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특별한 감사 보너스로 우리의 뜻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이번 보너스 지급 규모는 총 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 정규직 근로자, 홀푸즈 근로자, 배달 서비스 파트너들은 각각 500달러씩 받게 되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250달러, 6월에 10시간 이상 근무한 아마존 플렉스 운전자는 150달러씩 받는다.

아마존과 홀푸즈 관리직은 1,000달러, 배달 서비스 파트너 사업자는 3,000달러를 받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아마존이 지난 3월부터 근로자들에게 지급한 시간당 2달러의 위험 수당을 이달 초 폐지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나온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내에서 175개의 물류창고를 운영하는 아마존은 직원의 코로나 감염 및 피해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앞서 CNBC방송은 미국에서 최소 900명의 아마존 직원이 코로나에 감염됐고 이중 10명 정도가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아마존이 올해에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확실하게 지켰다. 특히 아마존 브랜드는 지난해에 비해 1년 새 3배나 껑충 뛰어 4,159억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CNBC가 30일 컨설팅업체 ‘칸타(Kantar)’가 집계한 순위를 인용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매년 집계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100’ 순위는 전 세계 380만명이 넘는 소비자 의견을 종합해 매긴다.

아마존에 이어 애플 브랜드 가치가 3,522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3,265억달러로 구글(3236억달러)을 제치고 올해 3번째로 가치 있는 브랜드로 올라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집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늘면서 마이크로소프트팀의 협업 소프트웨어 사용이 늘어난 것도 이 회사의 브랜드 가치 증가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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