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에 한국군 ‘성’ 딴 게이트 생긴다
2020-06-30 (화) 08:11:22
금홍기 기자
▶ 오산 죽미령 ‘유엔군 초전’ 참전한 윤승국 장군 성 따 ‘Yoon Gate’
▶ 윤경복 KACF 회장 부친

윤승국(가운데) 장군이 부인인 장영실(뒷줄 왼쪽부터) 여사와 딸 윤경희 씨, 윤경복 KACF 회장 등 가족들과 함께 한국 오산시 유엔군초전기념관에서 기념촬영을 한 모습. <사진제공=윤경복 회장>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윤경복 회장의 부친인 윤승국(95) 장군의 성을 딴 게이트가 주한 미군기지에 생긴다.
주한미군기지 출입구 명칭에 한국 군인의 성을 딴 게이트는 이번이 최초다. 주한미군은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의 주 출입구인 ‘동창리 게이트’의 명칭을 ‘윤 게이트’(Yoon Gate)로 변경하고 7월2일 게이트 명명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윤’은 6.25 전쟁 당시 유엔 지상군이 북한국과 첫 교전을 벌인 ‘오산 죽미령 전투’에 참전한 유일한 한국 군인인 윤승국(육사 4기·예비역 소장) 장군을 의미하고 있다. 오산 죽미령 전투는 1950년 7월 5일 스미스 특임대 540명이 전차 36대를 앞세우고 남진하던 5000여명의 북한군과 벌인 유엔 지상군 최초의 전투다.
당시 대위였던 윤 장군은 미군 연락장교로 포대 진지에 배치돼 미군과 함께 북한군에 맞섰고, 철수 작전을 이끌며 미군 200여명의 목숨을 구했다.
윤 장군의 딸인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윤경복 회장과 아들 윤정훈 씨는 2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성의 딴 게이트가 주한미군기지에 생긴다는 게 무척이나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인 올해 아버지를 비롯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장군은 군 재직 시절 지난 1963년~66년까지 워싱턴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군에서 전역한 후 1970년~72년에도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공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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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