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마지막 광복군’ 나성돈 선생 별세

2020-06-30 (화) 07:45:40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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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중국서 광복군 특수부대 활동

▶ 광복후 주한미대사관서 근무, 1960년대 이민 74년 뉴욕이주

뉴욕 ‘마지막 광복군’ 나성돈 선생 별세
뉴욕 일원의 ‘마지막 광복군’ 나성돈(사진) 선생이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29일 뉴욕광복회(회장 유진희)에 따르면 나성돈 선생은 뉴욕 일대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한 유일한 생존자였다.

나 선생은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부친 나우씨의 둘째 아들로 1924년 7월4일 상해에서 태어났다. 당시 부친의 역할은 임시정부의 보안책임자였다.
그는 20대에 부친에 이어 중국의 농촌지대였던 ‘푸양’에서 1945년 광복직전까지 제3지대 광복군 특수부대 일원으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한국의 해방을 위해 미국정부와 전략을 짜며 현 중앙정보부(CIA)의 원형인 전략사무국(OSS·Office of Strategy Service)에서 파견된 직원에게 무전통신을 전수받기도 했다.
광복 이후에는 한국 주한미대사관 경제부문에서 근무하며 미국에서 해외원조로 곡식을 보내오면 수고급조절하는 책임지는 일을 했다. 그는 대통령표창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했다.

나 선생은 1960년대 미국에 이민 온 뒤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가스 등에서 사업을 했으며, 1974년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 롱아일랜드 딕스힐에서 거주했다. 유족은 부인 나주석씨와 인숙, 희원, 희일, 인애 등 2남 2녀가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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