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돼도 “변종 바이러스에 무력”
2020-06-23 (화) 07:46:33
▶ 중국 연구팀, 유럽·미국 바이러스중 70%가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치된 환자라고 하더라도 변종 바이러스에 무력해질 수 있어 향후 백신 개발 등에 우려를 불러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충칭의과대학의 황아일룽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최근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에서 시작돼 집단감염을 불러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바이러스와 다른 ‘D614G’라고 불리는 변종 바이러스라는 점에 주목했다.
D614G 바이러스는 지난 2월 초부터 유럽에서 확산한 변종 바이러스로, 5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흔한 변종이 됐다. 유럽과 미국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70%가 이 변종 바이러스이다. 연구팀은 인공적으로 D614G 바이러스를 만든 후 이 바이러스를 코로나19 완치자 41명의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와 결합했다.
그 결과 3명의 완치자 항체는 이 변종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데 실패했다. 1명의 완치자 항체는 거의 ‘0’에 가까운 수준의 대응력을 나타냈다. 또 연구팀이 이 변종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능력을 시험한 결과 초기 바이러스보다 2.4배나 강한 침투 능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