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55%“불안증세 경험”
43%는 우울증 시달려
79% “상담받을 곳 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친구와 마주할 기회를 잃은 아동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및 사회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내 10대 청소년 10명 중 7명꼴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기관인 내셔널 4-H 카운슬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에 의뢰해 지난달 4~14일 전국 13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절반 이상인 55%가 불안 증세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45%)나 우울증(43%)을 겪은 사례는 물론 61%는 코로나19 사태가 그들의 외로움을 증폭시켰다고 답했다.
불안이나 우울 증세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 항목은 ‘친구나 가족과의 활동이 제약적이 돼서’(43%)였다. 이 외에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참가’(42%), ‘집에만 있어야 해서’(40%), ‘가족 건강 우려’(38%), ‘특별활동이나 여름 인턴십 등이 취소돼서’(34%), ‘평소의 생활 패턴이 많이 변하게 돼서’(34%) 등도 많이 꼽았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4%는 코로나19 사태가 그들 세대의 정신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믿었으며, 81%가 현재 정신건강이 매우 중요한 청소년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스트레스의 경우 학교수업으로 인해 받는 경우(71%)가 가장 많았던 가운데, 불확실한 미래(65%)도 주요인이었다.
청소년들은 양질의 정신건강 상담 통로를 원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9%가 학교 내에서 정신건강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안전한 장소를 마련해주길 바랬다.
이와 관련 월스트릿저널(WSJ)은 “소아과와 정신과 의사들 사이에서 장기간의 사회적 고립이 어린이에게 잠재적으로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진다”면서 전문가들의 첫째 걱정은 어린이들의 우울증과 불안증 증가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