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측청 실랑이 후 달아나는 청년 등뒤에 총 쏴
▶ 무력사용 과잉논란에 폭력시위 시장‘공권력 남용’ 판정 경찰서장 사임·현장경관 해고
흑인 청년이 또다시 공권력 남용으로 추정되는 경찰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1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했다. 이에 분노한 주민들이 건물에 불을 지르고 고속도로를 가로막으며 폭력시위에 나서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애틀랜타시는 즉각 경찰서장의 사임과 현장 경찰의 해고를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애틀랜타의 패스트푸드 식당인 웬디스 매장 앞에서 발생했다.
흑인 청년 레이샤드 브룩스(27)는 음주측정 후 체포에 저항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빼앗아 도주하던 중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논란이 커지자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이날 에리카 실즈 경찰서장이 사임하기로 했다며 수습에 나섰고, 실즈 서장은 곧 사퇴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는 플로이드의 마지막 발언인 “숨을 쉴 수 없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인종차별 시위가 들불처럼 확산했다.
이날 시 당국의 신속한 조치에도 애틀랜타 주민들은 브룩스가 숨진 현장인 웬디스 매장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웬디스 매장 화재는 이날 11시30분께 진압됐지만, 건물은 전소했다.
일부 시위대는 75번 고속도로 교차로에 집결해 교통을 차단하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