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위 현장서 경찰차량 5대 불지른 20대 여성 체포

2020-06-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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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현장서 경찰차량 5대 불지른 20대 여성 체포
조지 플로이드(46) 사망사건으로 경찰의 과잉진압 및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시애틀에서도 가장 격렬하게 열렸던 지난 달 말 경찰차량 5대에 불을 지른 20대 여성이 체포됐다.

연방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폭동에 가담해 6가와 파인 스트릿 노스트롬 백화점 주변에서 시위 진압을 위해 세워 둔 경찰 차량 5대를 방화한 혐의로 타코마에 거주하고 있는 마가렛 채논(25ㆍ사진)을 지난 11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채논에 대해 5건의 방화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용의자는 범행 당시 현장 주변에 설치되어 있던 감시 카메라에 다섯대의 순찰차량에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그녀는 독특한 문신을 하고 있었는데 이 문신이 카메라에 잡혀 체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채논의 문신이 지난해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채논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범행 당시 입고 있던 옷과 소지품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채논은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최대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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