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최초 한국어ㆍ영어 유아원 개원...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 유아원 28일 벨뷰 다운타운서 역사적 오픈

2024-09-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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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2.5~5세 취악전 교육과 보육 담당…당분간 원생 등록 받기로

워싱턴주 최초 한국어ㆍ영어 유아원 개원...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 유아원 28일 벨뷰 다운타운서 역사적 오픈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 유아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한국어ㆍ영어 이중언어 유아원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를 운영중인 한미교육문화재단(이사장 제니퍼 손)이 운영하는 시애틀ㆍ벨뷰통합 한국유아원(드림트리 유아원ㆍ원장 김지연)이 지난 28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인이 아닌 차세대 한인 교육을 위해 세워진 비영리단체가 한국어와 영어로 된 이중언어 교육을 하게 될 유아원을 개설한 것은 워싱턴주에서 처음이다.
각종 인허가 등을 마치고 이날 문을 연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 유아원은 벨뷰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만 2.5세부터 5세까지 취학전 아동들의 교육과 보육을 담당하게 된다.
초대 원장은 당초 알려진대로 중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유아원을 개설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등 유아교육에 22년 동안 경력을 갖고 있는 김지연(영어명 제니퍼 김)씨가 맡았다.
이날 유아원 개원식에는 한미교육문화재단 제니펀 손 이사장을 비롯해 채양식ㆍ이정훈 부이사장, 김재훈ㆍ윤부원ㆍ윤태근ㆍ정은구ㆍ김영미ㆍ김시몬ㆍ로리 와다ㆍ이원섭ㆍ이제선ㆍ박준림 이사와 변종혜 자문이사 등이 모두 참석했다.
조지숙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조민아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교장은 물론 시애틀한국교육원 이용욱 원장에다 통합한국학교 교사, 학부모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제니퍼 손 이사장은 이날 개원식에서 “유아원 개설을 위해 처음부터 격려해주고 팔을 걷어붙인 로리와다 이사님과 채양식 부이사장님, 내부운영을 뒷받침하고 재정을 관리해준 정은구ㆍ김영미 이사님, 4만달러 그랜트를 받아주신 이정훈 부이사장님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지난 2달 동안 인허가 절차를 위해 헌신하고 오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김지연 원장님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면서 “시애틀ㆍ벨뷰통합 한국유아원이 우리 꿈나무들의 취학전 교육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양식 부이사장도 “풀타임 변호사 생활을 하고 아이 넷을 키우면서 새벽에 이사장 일을 하면서 유아원 개설을 주도한 제니펀 손 이사장과 김지연 원장님의 노력으로 성공적인 개원을 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연 원장도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 등 여러 지역에서 원장을 한 경험이 있고 최근 중국ㆍ영어 프리스쿨 설립 경험도 있는데 한국어ㆍ영어 프리스쿨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중 드림스쿨 프리스쿨 설립하게 됐고 저도 한 몫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교육문화재단의 취지에 맞춰 성공적인 한국어-영어 프리스쿨을, 다민족을 대상으로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욱 교육원장도 “한미교육문화재단이 거의 30년간 익숙하던 한국학교에서 벗어나 풀타임 프리스쿨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고 평가하면서 “한미교육문화재단 몇 이사들과 만났을때 이사님들이 보여준 혁신적인 아이이어 등에 많아 놀랐는데 이번 유아원이 어떻게 성장해갈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개원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유아원 시설을 모두 둘러보면서 교실도 크고 잘 꾸며졌으며 부대시설도 너무 훌륭하다고 입을 모았다.
손 이사장과 김 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점심으로 닭곰탕, 해물볶음밥, 치킨까스, 자장면 등도 정성껏 준비해 점심으로 제공한다”며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 유아원에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유아원측은 이날 개원함에 따라 정원에 여유가 있어 당분간 등록을 계속 받을 예정이다.
유아원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info@dreamtreepreschool.org)로 하면 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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