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래스카항공 3,000명 감원…10월부터 구조조정

2020-06-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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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항공 3,000명 감원…10월부터 구조조정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래스카 항공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직원 3,000명을 감원한다. /AP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래스카 항공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직원 3,000명을 감원한다.

현재 알래스카항공과 호라이즈항공을 운영하고 있는 알래스카 항공 그룹 벤 미니쿠치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열린 비디오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12개월 안에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내년까지 직원 3,000명 정도를 줄일 계획”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알래스카 항공 그룹은 지난 4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연방 정부로부터 구제자금 등으로 모두 9억9,200만달러를 받았다.


이 자금은 오는 9월말까지 종업원 등을 해고시키지 않고 유지하는 조건 등으로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항공 그룹의 해고 등 인적 구조작업은 이르면 올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본사는 시카고로 이전했지만 생산시설 대부분을 시애틀지역에 두고 있어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보잉이 전세계 직원 16만명 가운데 10%인 1만6,000명을 감원하고 나선 가운데 또다시 시애틀 기업이 감원을 선언하면서 워싱턴주 고용 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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