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뉴요커들은 성경 읽는다”
2020-06-04 (목) 12:00:00
▶ 트럼프 `성경 이벤트’비판
▶ 회견도중 직접 성경 구절 읽기도
“정치적 무기로 군 이용 안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성경 이벤트'에 대해 일침을 놨다.
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전 워싱턴DC에서 성경을 들었다"면서 "여기 뉴욕에서 우리는 실제로 성경을 읽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경의 몇 구절을 읽었다.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에 항의하며 백악관 뒤편 라파예트 공원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를 경찰이 지난 1일 최루탄을 쏘며 강제해산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를 찾아 성경을 손에 든 채 사진 촬영을 한 '이벤트성 행보'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주 차원에서 제대로 시위 진압이 안 되면 군을 동원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서도 "정치적 무기로서 군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회견에서 폭력과 약탈 행위를 막기 위해 뉴욕시에 주 방위군을 투입할 것을 제안했지만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에 반대했다면서 드블라지오 시장을 비판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