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위대, 소호 명품매장 습격 파손·약탈

2020-06-02 (화) 08:02:25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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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구찌 등 큰 피해

▶ 경찰차 10대 방화로 잿더미

시위대, 소호 명품매장 습격 파손·약탈

시위대에 의해 파손된 맨하탄 소호의 한 매장. [AP]

비무장 흑인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맨하탄 소호에 모인 시위대 중 일부 참가자들이 명품매장을 약탈하고 경찰차에 방화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밤 맨하탄 소호에 있는 샤넬과 구찌, 코치, 슈프림 등 명품 매장과 블루밍데일즈 백화점이 시위대에 습격당해 기물이 파손되고 물건을 도난당하는 일이 보고됐다.

소호 애플매장에서도 시위대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훔쳐 길거리에 있는 시민들에게 던지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웍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소호에 주차돼 있던 경찰차 10여 대는 시위대들의 방화로 인해 불에 타 잿더미가 됐고, 샤핑 거리에 있는 건물들은 그래피티로 뒤덮였다.


뉴욕시경(NYPD)는 이날 밤 소호와 할렘, 브루클린, 스태튼 아일랜 등에서 발생한 시위로 약 35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더못 세이 뉴욕시경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0명 이상의 경찰관들이 시위자들과의 충돌로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이날 오후 10시께 한 경찰관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봉을 휘두르면서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흥분한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들이 총을 꺼내기도 했다.
뉴욕시경은 이 사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경찰을 공격한 시위자들을 찾아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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