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신자의 최후

2020-05-13 (수) 김길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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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삼두정치로 우리에게 알려진 시저는 그가 아들처럼 사랑하던 부루터스에개 배신을 당한다. 부르터스가 원로들과 칼을 겨눌 때 “너! 부르터스도” 라는 말 한 마디를 남기고 그들에게 죽어 갔다. 펜대 하나로 원로들을 정면 대결하던 무장이었던 그가 아들처럼 사랑하는 부루터스가 나타나자 힘을 잃었다. 그리고 그들의 손에 죽었다. 시저가 죽자 온 시민들은 슬퍼했다.

그때 배신자인 부루터스의 유명한 웅변이 나온다. 자기는 “시저보다 로마를 더 사랑 하여 그래서 시저를 죽였노라고..그때 안토니오가 나타나 ‘ 시저가 얼마나 로마를 사랑했는가?’란 연설로 두 사람의 웅변에 불이 붙었다. 결국 부루터스는 국민에게 처형된다.
성경엔 대표적 배신자인 가롯 유다가 나온다. 예수를 팔아넘길 때 예수에게 거짓 키스하며 그를 배신 한다. 최근 대한민국에 국민과 대통령을 배신한 자가 있다. 바로 검찰청장 윤석열이다. 그는 국민과 대통령에게 약속하고 서약 했다. 국민과 헌법 앞에 서있겠다고. 그러나 그는 지키지 않았고 배신했다.

한국 역사에 인간 백정으로 이름 난 자들이 있다. 고문으로 유명했던 자유당 시절의 맹독술, 군사 정부때 이근안인데 윤석열은 현 정권에서 두 사람과 버금가는 자라 볼 수 있다. 조국 전 장관 가족들을 난도질 하여 온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그가 남긴 말은 헌법과 국민을 위한다고 했지만 황제가 되려던 부루터스처럼 사욕이 있었다. 솔직히 검찰의 조직을 위한 것도 아니다.
표적 수사로 다만 사적인 자기 기득권만 챙기려는 것이다. 거기엔 공의도 윤리도 없다. 그가 자기를 신임하고 믿었던 대통령을 배신했으니 국민의 최후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김길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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