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시대 ‘가족 사랑’이 최고

2020-05-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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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의 관심과 사랑을 더욱 다지는 5월 가정의 달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내려진 자택 대피령 속에서 온 가족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정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때이다.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활상도 변하고 있다.

가족들이 장기간을 함께 있으면서 가정의 화목을 위해 여러 가지를 함께 하고 있다. 채소 모종을 구매해 화분이나 텃밭에서 재배하고 베이킹 기계나 효모, 밀가루를 구입하여 직접 빵을 만들기도 한다. 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통해 함께 즐기며 가족애가 돈독해지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24시간을 함께 있다 보니 가정불화로 가정폭력이 늘기도 한다. 자택에 머무는 부부간에 갈등 빈도가 증가하면서 뉴욕시 가정폭력 지원 홈페이지 접속자수도 대폭 증가했다 한다.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온라인 채팅 및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이는 1세들이 이민 오자마자 돈 벌기에 바빠서 제대로 부부간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영향도 있다. 어느 가정이나 부부 또는 부모와 자식간에 갈등과 마찰의 소지는 있다. 이번 기회에 가족 구성원이 대화하고 이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이때에 같이 노력하다보면 가정의 다양한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면서 정이 오가는 가정은 말 그대로 따스한 보금자리가 된다.

한편, 직계가족은 함께 있다지만 멀리 떨어져 살며 지금의 코로나 사태를 걱정하는 노부모에게는 평소보다 전화 한 통화라도 더 하자. 메시지나 기타 SNS 활동으로 안부를 전하고 건강함을 확인하자.
가족의 사랑이 이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이겨내는 큰 힘이 된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가운데 가족애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행복한 가정은 바로 이것이다. 또한 온전한 가정이 밝고 희망찬 한인사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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