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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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경제 살리고 가정 화목도 도모하자

2020-04-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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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사태의 장기화 속에 5월 가정의 달이 코앞이다. 어린이날, 어머니날, 스승의 날이 들어있는 달을 맞아 한인 업소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별히 가족과 가족 구성원에 대해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보는 달을 맞아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서서히 풀려가고 있는 것.

한인업소마다 ‘가정의 달’ 프로모션‘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 H마트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고국통신 어버이날 특별계획전’을 5월10일까지 열고 있고 한양마트는 ‘5월 가정의 달 감사선물전’이 한창이다. 건강제품업체인 GC내추럴은 ‘어머니께 보내는 사랑의 공모전’을 마련. 1,000달러 온라인 상품권을 증정한다. 상품은 코로나 19퇴치를 위한 면역력 증진 프로모션 제품이다. 영신건강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어머니날 1+1 공짜 프로모션’을 5월31일까지 계속 하며 정관장은 ‘함께 이겨요! 함께 지켜요!’ 특판전을 5월17일까지, 심마니 장석훈의 ‘천종산삼’은 ‘코로나 극복 특별세일전’을 마련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노인센터, 충효회 같은 여러 단체에서 효자효부, 장한 어버이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갖는가 하면 경로대잔치가 화려하게 열렸을 텐데 올해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모든 것이 취소되었다. 해마다 큰 관심 속에 열렸을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함께 모이지도 못하니 집에만 있는 어르신들은 의기소침하기 일쑤다.

행사가 안 열린다고 해서 가정의 중요성이 반감되는 것은 아니며 어버이의 희생과 사랑은 여전하며 한국 전통의 아름다운 효사상도 계속될 것이다
특히 이민생활에서 가정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이민생활의 성공은 가정의 원만함과 화목을 근간으로 한다.
이번에 팬데믹 불황을 다함께 견디며 이겨내고 있는 이들에게 가정의 달은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왕이면 로컬 경제를 살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과 정이 오가는 가정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가족 구성원 모두 가정의 화목을 위해 노력하면서 감사와 사랑을 전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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