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추어가 보는 미국역사(304) -제44대 Barack Obama 대통령 (4)

2020-04-27 (월) 조태환/LI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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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3일에Colorado 주의 Denver 에서 최초의 흑인으로 민주당 대통령공천 후보로 선출된 Obama 는 겨우 수백명이 참석한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지않고 다음날 Invesco Field 에 모인 청중 8만4천명 앞에서 수락연설을 하였는데 이 연설을 전 세계에서 3천8백만명이 시청 했을것으로 추산 되었다고 항다.
자신을 전세계에 극적으로 소개하는 대단한 showmanship 을 발휘한 것이다. Obama 는 공천선거운동과 본선거 운동중에 기록적으로 많은 지지자들로 부터 소액의 선거자금을 받아서 연방정부 에서 나오는 선거자금 지원을 사양한 최초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었다고 한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Arizona 주의 John McCain 상원의원을 대통령후보로, Alaska 주의 Sarah Palin 주지사를 부통령으로 공천하였었다.
McCain 은 공화당 정치인들중에서는 “온건파”로 생각되는 인물로서 비교적 신사적인 사람이었는데 공화당 극우보수파들의 표를 규합하기 위하여 정략적인 이유로 지명된 Palin 은 “극우보수파”로서 선거기간중에 연속적으로 황당한 주장을 하고 다녀서 McCain 의 선거에 도리어 지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되던 “여장부”이었다.

세번에 걸쳐 있었던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팽팽하게 대립하였 었는데 Bush 43 의 8년간에 걸친 “강경 보수정책들과 Iraq 전쟁”등으로 공화당정권에 실증이 나기 시작한 미국민들에게 Obama 의 선거유세는 참신하고 개혁적으로 받아드려 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Obama 는 McCain 을 선거인단표 365 대 173 (투표로는 53% 대 46%) 로 누르고 당선되었었다.


Obama 는 역시 Joe Biden 과 함께 2012년의 대선에서 공화당의 전 Massachusetts 주지사 Mitt Romney 대통령후보와 Wisconsin 주의 Paul Ryan 하원의원을 부통령후보로 대결하여 투표수 51% 를 얻어서 재선되었다.
Obama 의 부통령으로 8년을 지낸 Joe Biden 은 어떤 인물일까? Obama 가 2004년에 초년병으로 상원에 처음 등원하였을때 Biden 은 6선 상원의원으로 년령도 19살이나 더 많은 “대선배” 이었었다.
그는 1988년에 이미 대통령후보 공천에 한번 출마했었으며 2008년에도 출마 했다가 중도 하차한 민주당의 중진이었다.

군대 못지않게 밥그릇수를 엄격하게 따진다는 미국 상원의 전통으로 볼때에 Biden 이 “새까만” 후배인 Obama 의 부통령후보 제안을 받아드린것은 1960년의 대선에서 상원의 민주당 원내총무이었던 Lyndon B. Johnson 이 풋내기 후배 상원의원 이었던 John F. Kennedy 의 부통령직 제의를 받아드린것 보다도 더 놀라운 일이었었다고 생각된다.
2020년의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것이 현재로서는 거의 확실해 보이는 Joe Biden 은 어떤 인물인가? Joe Biden 과 비슷한 나이 또래로 같은 시기에 활약했던 당돌한 “풋내기 3총사들”이 Massachusetts 주의 Edward Kennedy 상원의원, Delaware 주의 Joe Biden 상원의원, California 주의 Jerry Brown 지사이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세 사람이 모두 30대초의 젊은 나이에 상원의원, 주지사등 큼지막한 감투들을 썼을 뿐만아니라 세사람 모두가 머지않은 자기들의 종착역이 “미국 대통령”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인물들이었다. “철부지”라는 핀잔을 선배 정치인들과 언론으로 부터 자주 들으면서도 그들은 “진보적이고 순수한 주장”들을 경쟁적으로 다른 정치인들 보다 한발짝, 두발짝 앞에 서가며 했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일은 그들의 철부지 “시대에 앞서는” 주장이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치주류의 주장으로 받아 드려진 일들이 여러번 있었다는 것이다.

Kennedy 는 끊이지 않는 “성추문” 때문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져보지 못하고 먼저 타계 하였으며 Brown 도 이제는 은퇴를 결심한듯 하다. Biden 만이 지금까지 heavy weight 급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평생소원도 이룰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이는 인물이다.
그간 심각한 도전을 해오던 Massachusetts 주의 Elizabeth Warren 상원의원과 Vermont 주의 Bernie Sanders 상원의원이 몇개주의 공천선거를 거친끝에 중도하차하면서 Biden 을 지지하겠다고 발표를 하여서 Biden 은 2020년도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대통령 공천후보가 될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그는 거의 모든점에서 그와는 극히 대조적인 Donald J. Trump 대통령과 대결하게될 것으로 생각된다.

Joe Biden 부통령
Joe Biden 은 Pennsylvania 주의 Scranton 에서 출생하여 살다가 그가 고등학교를 갈 무렵에 Delaware 주의 Wilmington 으로 옮겨 왔었다. 그의 부친은 원래에는 부유했던 사람이었으나 사업에 여러번 실패하여 Biden 이 성장하던 시절에는 형편이 어려웠었다고 한다. 그의 부친은 후일 중고차 Dealer 로서 성공하였었다고 한다.

Biden 은 고등학교때에 Football과 야구선수 이었었다고 하며 University of Delaware 에서 역사와 정치학을 전공하였었다. 학교성적은 하위급이 었으나 주변에서 natural leader 라는 평을 들으면서 3, 4학년때에 학생회장을 하였었다고 한다.
여름 방학동안에 Bahamas 휴가중 New York 주의 Syracuse 에서 온 여유있는 집안의 딸인 Neilia Hunter 를 만나서 사귀게 되었고 그런 연유로 Syracuse University 의 법과대학을 가게된다. 그는 Neilia 에게 자기가 31세때에 연방상원 의원이 될것이고 종국에는 미국 대통령을 하겠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법과대학생으로 24세이었던 1966년에 Neilia 와 결혼을 했고 1969년에는 Delaware 의 변호사가 되었다. Biden 은 변호사로 일하다가 County Council 의원으로 일하던중 30세때인 1972년 11월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 되었는데 그 수주일 후인 12월에 Neilia 는 한살, 두살, 세살이된 두 아들과 딸을 데리고 Christmas shopping 을 나갔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Neilia 와 딸은 사망하고 두 아들들은 중상을 입었었다.


Biden 은 두 아들을 돌보기 위해서 상원 의원직을 사퇴할 생각을 하였으나 당시 민주당의 상원 원내총무이었던 Mike Mansfield 의원의 만류로 상원의원직을 계속 하였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던지 문제가 생기면 아무때고 자신에게 즉각 연락하도록 했었었다고 한다. 그는 Delaware 의 집에서 살면서 기차로 90분이 걸리는 Washington, D.C. 까지 36년이 넘는 동안 7천여번의 기차통근을 해서 기차 정거장이 Joseph R. Biden Jr. Railroad Station 이라고 명명되었었다고 한다.

Biden 의 큰아들 Joseph R. Beau BidenIII 는 변호사로써 Delaware 주의 Attorney General 을 두번 지내고 주지사 물망에 오르던 인물로 Iraq 전쟁에 소령으로 자진해서 참전했었었고 Biden 이 자신의 뒤를 이어 정계에 진출하기를 기대했던 사람이었다. 애석하게도 그는 46세이던 2015년에 뇌암으로 수술을 받고 사망하였다.
큰아들의 죽음 때문에 받은 충격때문에 Biden 은 2016년에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게 되었었다는 얘기가 있었었다.

둘째 아들 Robert Hunter Biden 은 변호사인데 부친이나 형에 비교해 볼때에 많이 뒤떨어진 사람이다. 그는 consultant 나 lobbyist 로 일해와서 혹시나 부친의 영향력을 팔고 다니지 않았는가 라는 의심을 받기 쉬운 입장에 있었었다. 그는 중국자금의 해외투자에 상담해 주었던적이 있었던듯하며 친 러시아계 Ukraine 의 부정축재 실권자가 소유한 Natural Gas 회사의 상담이사로 몇년간 일한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의 부친이 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을때에 있었던 일들이 었음으로 공화당측의 모략에 이용되기 쉬운 일들이었다.

<조태환/LI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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