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인 아만다 게이츠, 모니카 알피에리, 제시카 할버슨(왼쪽부터)이 18일 소도 인근 주차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AP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지사가 5월4일로 시한인 ‘외출금지령’연장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대학(UW) 전염병 유명교수가 셧다운 해제를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UW 생물학과 칼 버그스트롬 교수는 20일 “UW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가 최근 5월18일이면 워싱턴주 경제정상화가 안전하게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이 같은 발표를 근거로 경제정상화가 조기에 이뤄지면 걱정”이라고 말했다.
버그스트롬 교수는 전염병 확산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를 해온 전문가로 최근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전국적인 방송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UW IHME의 모델링 방식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고 수용할 수 있는 병원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제했다.
버그스트롬 교수는 “UW IHME가 감염자 추적 정보 등 몇가지 조건 등을 전제로 5월18일이란 시점을 말했지만 솔직히 경제정상화 시점이 너무 이른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잘못 전달된 정보로 인해 행정 당국이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병원 수용이나 치료 능력을 평가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염병 확산을 섣불리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버그스트롬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염려를 낙하산에 비유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것을 미루고 있었지만 일단 뛰어내리면 가속도가 붙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0 사태를 늦추기 위해 외출금지령, 영업중단 등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코로나 감염자가 진정되는 것 같지만 일단 이를 해제하면 낙하산이 떨어지면서 가속도가 붙듯 코로나 환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현재 5월4일까지 외출금지령 등 셧다운 조치를 취한 상태지만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조만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 같은 경제정상화 조치를 이웃인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주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