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보다 빨리 지급, 은행 계좌 자동이체 14일까지 완료될 듯
한인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현금 지원금(stimulus payment)이 당초 예정보다 더 빨리 지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연방 국세청(IRS)은 아직까지 경기부양 패키지법에 따른 구체적인 현금 지급 시행 지침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입수한 IRS 내부의 계획안을 토대로 빠르면 이번 목요일인 9일부터 납세자의 은행 계좌에 자동이체되는 방식으로 첫 지급금이 나가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이번주 시작되는 현금 지급 대상은 그동안 세금보고를 통해 납세자가 자동이체를 받을 수 있는 은행 계좌 정보가 IRS에 보관돼 있는 경우에 한한다. 이같은 자동이체 지급은 9일 시작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에 앞서 스티브 므누신 연방 재무장관은 지난주 “현금 지급이 2주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는 13~17일 사이에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으나 이같은 예상보다 며칠이 더 앞당겨진 것이다.
또 IRS에 자동이체 계좌 정보가 없는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한 체크 우편 발송은 오는 4월24일부터 시작돼 저소득층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WP는 전했다.
WP에 따르면 IRS는 개인 연소득이 1만 달러 이하 해당자들에게 먼저 4월24일부터 체크 우송을 시작하게 되며, 이후 소득 기준이 1만 달러가 올라갈수록 1주일 단위로 체크 발송이 늦어진다는 것이다.
즉, 개인 연소득이 1만~2만 달러 사이 해당자들에게는 5월1일부터, 2만~3만 달러 해당자는 5월8일부터 현금 지급 체크 발송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경기부양 패키지법 규정상 현금을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소득 기준인 개인 연소득 9만9,000달러(부부 합산 19만8,000달러) 해당자의 경우는 앞으로 5개월 뒤인 오는 9월 초에나 연방 정부의 현금 지급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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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