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만에 10배로 껑충
▶ ‘최악의 한주’ 경고 속 코로나 확진 36만여명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서는 냉동 트레일러가 임시 시신 보관소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6일 뉴욕 브롱스의 위코프 하이츠 병원에서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코로나19 사망자들을 임시 보관소로 옮기고 있다. [AP]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1만 명선을 넘어서면서 향후 1~2주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최악의 시기가 될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 통계를 집계하고 있는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1만 명을 돌파해 총 1만8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29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37일 만이고, 사망자가 1,000명을 넘긴 시점인 3월25일로부터 불과 12일 만에 10배로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6,523명)와 스페인(1만3,169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자,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7만3,703명)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도 역시 빠르게 늘며 36만6,614명으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13만5,032명)이나 이탈리아(13만2,547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로,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전 세계 확진자(132만4,907명)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현재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은 뉴욕주로, 6일까지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증가해 확진자 총 13만1,815명, 사망자수는 4,758명에 달했다.
이어 뉴욕주와 인접한 뉴저지주가 환자수 4만1,090명에 사망자도 1,000명 선을 넘어 1,003명을 기록하는 등 뉴욕과 뉴저지가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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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