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환경

2020-03-24 (화) 한재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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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시121:1-2) 지금 우리는 헤아리기 어려운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지탱하느라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지경이다. 이는 한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밀어닥친 재난이기 때문이다. 이를 가리켜 천재지변이라고 한다. 왜 이런 일이 우리에게 왔을까를 헤아리는 지혜가 있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바르게 알아 살아야겠다.

목사로서 역사를 조명해야 순서가 먼저인 것 같다. 오늘까지 세계에 주어진 재난은 많았다. 그러나 이렇게 세계를 흔드는 일은 없었다. 이 역사의 배경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이번 코로나 19은 우한에서 박쥐를 통해서 왔다고 정의를 내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음식에서 왔다는 것인데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고 먹을 수 있는 것을 구분하는 삶을 주었다. 그렇다면 음식의 남용에서 시작된다.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지 못한 우리의 문화에서 온 무서운 질병이다. 이는 하나님이 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으로 온 것이다. 잘못의 책임은 무겁고 호된 것이다.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앞서야 할 것이다.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이 시작되었는지를 알 때 실마리는 저절로 풀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교훈을 삼아야 할 것이다. 모든 결과는 거의 자기 잘못으로 시작됨을 볼 때 인간의 방종이 그리고 자기 멋대로의 삶이 자기를 얽매는 줄이 된다. 좀 바르게 진실하게 살 수가 없는지 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환경은 우리를 힘들게는 할 수가 있지만 불행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이 거울이 되어 내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힘을 우리가 얻기 때문이다. 반면에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더 힘든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 깊은 구렁텅이에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 때 거저 얻어지는 것이 없다. 많은 것을 지불하고 배우고 더 좋은 내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런 환경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새 길이 무엇인지 찾자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많은 교회들이 성도가 없는 강단에서 목사가 설교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얼마나 구라파의 교회들이 텅 빈 것을 보면서 속으로 얏 보았다. 그런데 이번 텅 빈 예배당을 보면서 머지않아 한국교회들도 이런 상황이 올 것을 믿음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교훈 말이다.

참 교훈은 바른 신앙이 아니면 우리도 머지않아 이런 모습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예행연습이 아니 되도록 신앙의 각성이 필요하다. 뿐인가 이 환경을 이기고 아니 다시 맛보지 않게 자신을 찾는 계기가 되면 어려운 환경이 더 좋은 내일을 준비할 계기가 될 것이다. 어려운 환경은 우리로 더 좋은 내일을 만드는 좋은 길잡이가 되게 할 때 내일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지혜로운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좋은 환경에 대한 감사가 없었다. 이번의 이런 환경을 통해 잘못된 가르침의 무리들과 우리 곁에 약한 교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세상에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을 찾고 이웃을 바르게 보는 기회를 만들면 어려운 환경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미국은 대통령이 15일 주일에 나라를 위해 온 기독교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이런 어려운 환경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생각이 심리학(긴장과 걱정) 수학(확진의 숫자) 의학(치료방법)까지 만 생각했는데 신학(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바로 알면 어려운 환경이 인간의 힘으로 해결됨이 아니다. 의학보단 하나님의 힘인 신학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 이런 성숙의 한국지도자를 보고 싶고 이런 환경을 이겨 역전의 기회로 만들어 질서를 바로 세우는 문화인의 모습을 보고 싶다.

<한재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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