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위기속 꽃피는 나눔손길

2020-03-21 (토) 06:36:54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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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팰팍 폴김 시의원, 노인아파트에 도시락 등 전달

▶ ‘수상한 포차’서 도시락 120개 기부

코로나 위기속 꽃피는 나눔손길

20일 팰리세이즈팍 노인아파트 한인 주민에게 폴 김(오른쪽) 팰팍 시의원이 한식 도시락을 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노인들을 돕는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커지고 있다.

20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폴 김 시의원은 팰팍 시니어아파트에 사는 노인들을 일일이 방문해 한식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을 전달했다. 이날 한인 등 시니어아파트에 사는 노인들에게 전해진 도시락은 모두 120개로 팰팍 소재 수상한포차 식당의 기부로 마련됐다.

팰팍시니어센터 디렉터이기도 한 김 의원은 “수상한포차의 정성빈 사장이 코로나19 우려로 외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나눔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팰팍에는 홀로 사는 한인 노인들이 적지 않다. 음식이나 생필품 등이 필요해도 외출이 어려운 노인들이 많고, 마땅히 돌봐줄 사람도 없어 이들을 향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 등은 팰팍 시니어아파트의 모든 세대를 한명 한명 찾아 음식을 전하는 한편, 건강 상태와 생활하기 어려운 점 등을 물었다. 김 의원 등은 최근 품귀 현상이 벌어진 화장지 600개를 마련해 지난 16일부터 3일간 노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팰팍 시니어아파트 거주민 중 한인 노인들이 상당 수다. 이들에게 계속 음식과 생필품을 전하려면 한인들의 기부가 꼭 필요하다”며 “음식 등의 기부를 희망하는 이들은 이메일(chongkim74@hotmail.com)로 연락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인 독거노인을 돌보는 이들도 있다. 팰팍에 사는 K씨는 성당 교인 중에서 자녀가 타지에 살아 홀로 지내고 있는 한인 노인을 돕고 있다. K씨는 “이 노인은 거동이 불편해 음식 등을 마련하기 힘들어 매일 찾아가 식사를 준비하고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지를 살피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로 사회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한인 독거노인들은 돌봐줄 사람조차 없다. 이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한인사회 안에서 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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