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난을 치유하시는 부처님

2020-03-17 (화) 원공 스님/ 한마음선원 뉴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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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때에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
한 때에 인도의 바이샬리 지역에 전염병이 퍼졌다. 그들은 부처님께서 오셔서 재난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길 요청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마을에 도착하자 바루에 물을 떠서 마을을 청소하고 시신들을 치우셨다. 그러자 하늘에서 비가 내려 마을을 씻어주었다. 부처님께서는 게송을 읊으셔서 사람들을 안정시키고 게송을 외우게 하여 사람들이 믿음을 갖게 하셨다.

지금도 전해오는 재난으로부터의 ‘보호경’의 중심 내용은 “모든 존재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이 정성스러운 말을 가지면 비사리 성에 재앙은 없어지리.”이다.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이 교만하고 욕망에 휩쓸려 나쁜 짓을 했기 때문에 이 과보를 받는 것이다.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아야 이런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가르치셨다. 전염병은 곧 사라졌다.

지금의 현실에서 보면, 개인적으로는 자주 손을 씻고 마스크를 쓰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고 대중 집회 등을 자제하고 국가적으로는 예방과 치료를 잘하여 현실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또 사람들의 마음에서 공포심을 버리고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 면역력인데, 부정적인 마음은 면역력을 약화시킨다고 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때 우리 몸의 생명력은 더 강해지고 어려움을 극복할 의지와 지혜를 낼 수 있다. 우리는 사실을 바르게 알고 지혜롭게 합리적으로 행동해야 하지만, 두려움은 버려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현실을 창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밝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특히 진리에 근본을 둔 믿음은 가장 큰 힘이라 한다. 진리에 대한 믿음은 종교적인 가르침 안에서도 가능하며, 종교적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도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모두 영원한 생명에서 나온 평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의 힘과 지혜가 있어서 믿음으로써 그것을 나타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바이샬리 사람들이 게송을 외워서 자기 안에 있는 생명의 힘을 나타내어 재난을 극복하듯이 우리도 믿음을 일으키기 위해서 나름대로 좋아하는 문구를 끊임없이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 영원한 생명은 나의 근본이며, 언제나 나를 보살피며, 나를 건강하게 하며 나의 모든 필요와 바램을 이루어줍니다.”

부처님께서는 재난이 교만과 욕망에 빠진 행위에서 왔다고 하셨다. 지금의 현실은 우리의 믿음과 생각과 행동이 만든 것이다. 언뜻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진리의 가르침들과 과학적 사실들이 그것이 진실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재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바른 믿음과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을 내 생명같이 생각하는 자비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그 길입니다.

“모든 존재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내가 그러하기를 원하듯이.)

<원공 스님/ 한마음선원 뉴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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