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19 보다 더 무서운 미국의 재앙?

2020-02-15 (토) 김재열/목사 .뉴욕센트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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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공포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텅빈 유령의 도시가 중국의 도처에서 실제로 나타났다. 천만 명 이상이 살아가는 중국의 7번째 도시인 우한이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71개 지역에 통행 금지령을 실시했다. 이 지역에 속한 주민들만 자그마치 4억 명에 해당한다고 한다. 참으로 가공할 만한 재앙이 발발한 것이다. 급속한 전염병으로 주변의 국가와 미국까지도 이 코로나19가 확산되었다. 한국에서는 철저한 예방 검색으로 28명의 감염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한 사람의 희생자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 중에서 완치자가 나와서 감사할 뿐이다.

구약성경에는 60번 이상의 전염병에 관련된 기록들이 있다. 악질, 돌림병, 염병 등 다양한 말로 번역되어 있다. 이 전염병들은 대개가 하나님을 거스리는 백성들과 이방민족들에게 내린 징계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애굽의 바로의 억압에서 신음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는 출애굽의 과정에서 모세를 통해서 내렸던 5,6번째 재앙이 가축들의 돌림병과 사람들의 악성 종기병을 일으켜서 바로를 위협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다윗 왕의 인구조사로 인한 전염병을 꼽을 수 있다. 다윗왕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염려와 처세로 인구조사 한 번 했다가 죄없는 백성들이 사흘동안에 염병으로 7만 명이 희생당한 사건이 있었다.(삼하24장) 이뿐만 아니다. 거룩해야 할 백성들이 이방신들에게 속한 여인들과 음행함으로 2만4,000명이 염병으로 떼죽음 당했고(민25장), 히스기야 시대에 유다를 침공하여 하나님을 능멸하던 앗수르 군대를 하룻 밤 사이에 18만 5,000명을 시체로 쓸어버린 기록이 남아있다.


21세기에 오면서 전에 볼 수 없었던 신종 바이러스를 통한 전염병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찍이 예수께서 말세에 나타날 징조로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을 것”을 예언하셨다(참조/눅21장).

미국의 상황은 어떤가? 코로나19로 한 사람의 사망자도 없다. 그러나 치명적인 재앙 두 가지를 미국은 안고 살아간다. 지난 1월말 현재로 1,500만 명이 감염되었고 14만 명이 입원하여 8,200명이 이 목숨을 잃은 독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치명적인 독감 못지 않게 오랜 해를 거듭해 온 뿌리깊은 미국의 대재앙은 매년 4만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가는 총기 사고라는 질병이다.

한국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숫자가 3만6,000명임을 비교해 보라! 이 엄청난 재앙을 어쩌면 좋을까? 코로나19와는 차원이 다른 이 가공할 미국의 재앙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불편한 진실로 모른 척하고 넘기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재앙인데, 문제를 예언하신 예수께서 그 해결책도 주셨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21:36) 이것만이 미국의 대재앙을 막는 가장 강력한 치료제일뿐이다.

<김재열/목사 .뉴욕센트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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