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는 하나님 말씀을 의심했었다

2020-01-31 (금) 김재열/뉴욕센트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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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오래 전에 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한국의 강원도 크기 정도의 작은 이스라엘 전역을 남쪽 사해로부터 북쪽의 헬몬산까지 샅샅이 다녀 보았다. 그때 이스라엘 현지에 가서 오늘날까지 20년 간 불치병 하나를 안고 돌아왔다. 육체적인 질병보다 더 심각한 신앙적인 의심병을 얻어 왔다. 과연 하나님은 아브라함 시대부터 초기 유대인들에게 축복의 약속으로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의 약속을 이루셨는지에 대한 의구심의 질병을 앓고 있었다.

이런 실망은 비단 나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70년 전에 이스라엘이 현지에 독립을 선포했을 때 수많은 디아스포라 유대인 후손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속속 귀환했지만 많은 유대인들이 황망한 현지를 보고 실망하여 왔던 곳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과연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한가? 이 오래된 의구심이 참으로 오늘 단번에 고침을 받았다. 어떻게 고침을 받았느냐고요? 특효약을 찾았다.

참으로 우연히 'Brad TV'라는 영상을 보면서였다. 이 영상의 타이틀은‘거대 유전 발견, 대박 난 이스라엘!’이었다. 여러분도 지금 즉시로 이 영상을 보시라! 검색창에 ‘거대 유전 발견’을 쳐 보시라! 너무나 신선한 충격과 감동과 그리고 부끄러운 의심병이 어떻게 단번에 치유되었는지를 금새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전 언론들은 년초(2019년)에 이스라엘 앞 바다와 몇 군데 지역에서 석유와 가스를 시추 한다는 깜짝 뉴스를 일제히 보도했었다. 2004년도에 처음 유전들을 발견하고 그 동안 정밀 조사와 개발 시추 작업들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는 놀라운 뉴스였다. 이스라엘의 쉐펠라 지역 한 군데의 매장량만 해도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2,600억 배럴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한다. 텔아비브 북쪽 크파스 사바 지역에서 10억 배럴 매장량의 유전을 발견했는데 그 중에서 2억 배럴만 개발해도 싯가 6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지중해의 타마르와 레비아탄 해역에서 각각 500억 달러의 대형 가스밭을 발굴하는데 하루에 개발하는 가스량으로 이스라엘 발전의 40%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량의 에너지라고 한다.

또 한 곳에 천연가스의 매장량은 미국의 전체 매장량의 절반에 해당되고, 석유도 17억 배럴(900억달러) 정도가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 동안 이스라엘의 가장 큰 고민은 주변의 적대국 아랍국가들은 모두가 최대의 산유국이었는데 이스라엘만 석유가 없었던 것이다. 강력한 군사력과 막강한 경제적인 부를 소유했지만 이스라엘은 지구 반대편의 멕시코와 아프리카 앙골라와 심지어는 북구의 노르웨이에서 비싼 석유를 수입할 수 밖에 없었다. 100% 석유를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국내 산업과 에너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져서 국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전세가 역전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과연 일점일획이라도 틀림없는 말씀인 것을 똑똑하게 또 다시 보여주시니 부끄럽고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의 진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또 다시 확인하게 하시니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다.

<김재열/뉴욕센트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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