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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에 대한 편견

2020-01-04 (토) 오해영/ 전 뉴욕상록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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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 숙원 사업이었던 박물관이 2019년 4월18일 뉴욕한인회관에 개관 되었다.

한인이민사박물관은 1884년 갑신정변을 일으켰다가 일본을 거쳐 이듬해 미국으로 망명한 서재필박사가 한인 최초로 미국 시민권을 얻은 1890년을 한인 이민사의 기점으로 본다. 이러한 우리 이민사의 역사는 그리 오랜 세월은 아니며 미주이민사박물관에 충분히 자료 확보가 가능하다.

지난 12월23일 한국일보 사설에서 ‘200만달러 쾌척 탄력받은 LA 한인박물관 캠페인‘에 대한 기사를 보고 LA 한인사회의 기부문화에 감명 받았다.


‘지금 LA에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200만 달러 쾌척을 약속한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이 기금을 전달한데 이어 문이사 부부의 기부액도 1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한미박물관은 정부지원금 포함 1,400만 달러가 확보된 상태 라고 한다.

LA 한미박물관 착공은 내년 말로 예정돼 있다.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후대에 녹슬지 않는 유산을 물려주기 위한 한미박물관 캠페인에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많은 한인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로 끝을 맺었다. 뉴욕의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 일침을 가한 사설이다.

뉴욕이라고 왜 LA만 못하겠는가, 가능하다. 그간에 뉴욕 34대와 35대 회장단에서 그토록 어려운 조건하에서 한인회의 쌓이고 쌓인 난제를 슬기롭게 정리 했고 감히 생각도 못한 박물관을 짧은 기간에 완성해서 태동 시켰다. 그 노고들을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미주이민사박물관은 뉴욕한인회 회관내에 6층에 넓이는 560m(약 170평)이 1880~1940년, 1940~1960, 1990~2000년대로 시대별로 잘 구분되어 있으며 과거관, 현재관, 미래관, 총 7개 전시관으로 구성되어있다.

미국에는 저작권 규정이 까다로워 사진도 함부로 전시 할 수도 없다고 해서 동포들이 선뜻 소장품을 내놓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박물관측의 끈질긴 간청으로 이제는 기증하겠다는 분은 많은데 전시관이 비좁아 고민이라고 하니 기뿐 소식이다.

문제는 박물관 운영비다. 관람료를 받지 않고 이사들의 기부금에 의존 하고 있는 형편이라니 박물관 보존에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이 절실 하다.

이제 박물관에 대한 편견을 접고 뉴욕한인회와 미주이민사박물관이 서로 공생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 박물관 보존에 한국일보 사설이 적시한바와 같이 미주이민사박물관 기금 캠페인을 전개하자.

<오해영/ 전 뉴욕상록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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