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대학생 10명 중 1명 학자금 융자 채무 불이행

2019-11-21 (목)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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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공립대 졸업생 7.74%

▶ 평균 학자금 부채액 3만3,593달러 전국 6위

뉴저지주 대학생들의 학자금 융자 채무 불이행(default) 문제가 심각하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학자금 융자 대출을 받은 뉴저지주내 대학생 10명 중 1명 꼴로 학교를 떠난 지 3년 내에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2016년 뉴저지 소재 대학을 졸업한 학자금 융자 대출자 8만2,916명 중 7,336명이 채무 불이행 상태에 있다.

세부적으로는 사립대 학생 경우 2016년 졸업생 가운데 6.4%가 학자금 융자 채무 불이행 상태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졸업생의 5.8%에 비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공립대는 더 심각하다. 지난 2016년 졸업생 가운데 7.74%가 채무 불이행 상태다. 또 영리대학 출신은 14.5%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있다.


뉴저지 최고 공립대로 꼽히는 럿거스대의 경우도 2016년 졸업생 가운데 4%가 채무 불이행자로 나타났다. 또 윌리엄패터슨대는 8%, 로완대 5%, 뉴저지공대 5%, 라마포칼리지 4% 등 주요 공립대 졸업생 가운데 적지 않은 이들이 학자금 융자를 갚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있다. 사립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학자금 융자 빚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학자금 융자 거래소 렌드에듀(LendEDU)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뉴저지 소재 대학 졸업생의 평균 학자금 부채액은 3만3,593달러로 전국 주 가운데 6번째로 많았다. 또 이는 2017년에 비해 9%나 늘어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뉴저지 소재 대학 졸업생 가운데 64%가 학자금 융자 빚이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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