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일원 한국학교 학생 5년새 20% 급감

2019-10-29 (화)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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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국교육원 관할 한국학교 2014년 171개→ 139개로

▶ 학생 수도 2014년 9,920명 → 8,031명으로

뉴욕일원 한국학교 학생 5년새 20% 급감


교육자들 “교과과정 개선 등 학생유치 노력 필요”

뉴욕 일원 한국학교 및 학생수가 지난 5년간 2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최근들어 급감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한국 교육부가 발표한 2014~2019년 ‘재외교육기관 현황’ 연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뉴욕한국교육원이 관할하는 뉴욕·뉴저지·펜실베니아·커네티컷·델라웨어주 등에 소재한 한국학교 수와 재학생 수는 지난 5년간 1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뉴욕한국교육원 관할 지역의 한국학교 수는 171개였지만 2016년에 157개로 줄었고, 2019년에는 139개로 감소하는 등 지난 5년간 감소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학교 재학생 수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 관할 지역의 한국학교 재학생 수는 2014년에 9,920명에서 2019년 8,031명으로 약 19% 감소했다.

학생 수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9년들어 다소 반등했지만 전체적으로 지난 5년간 감소세는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국학교 교사 수 역시 2014년 1,848명에서 2019년 1,724명으로 6% 가량 줄었다. 이같은 한국학교 및 재학생 감소세는 미국 전체적으로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2017년 미국 내 7개 한국교육원 관할 지역의 한국학교 수는 813개였지만 2019년 798개로 소폭 줄었다. 학생 수 역시 4만1,913명에서 4만894명으로 소폭 줄었다.

이와 관련, 일선 한국학교 교육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한 교육자는 “뉴욕의 한인 인구 감소세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중·고교 학생들의 경우 한국학교에 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결국 한국학교 학생 수가 늘어나려면 상급생들도 꾸준히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일선 학교에서 교과과정 개선 등 교육 수준 강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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