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인종평등처 신설
2019-10-05 (토) 12:00:00
김경섭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1일 인종평등처(Office of Racial Equity)를 정식으로 신설했다.
런던 브리드 시장은 지난 7월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인종평등처 설치에 관한 법안에 정식으로 서명을 했다. 인종평등국은 인권위원회(Human Rights Commission) 소속으로 향후 2년간 2백만 달러의 예산이 배정됐다.
브리드 시장은 “과거 SF는 인종 차별 관행이 성행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인종평등처 활동을 통해 모든 커뮤니티가 피부 색깔과 관계 없이 평등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종평등처는 인종 차별 정책이 행해지고 있는가를 조사분석하고 차별을 없애는 방안을 계획하게 된다. 인종평등처는 시의 목표와 전략에 따라 인종 평등 기본체계(Racial Equity Framework)를 만들어 내년 6월까지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오클랜드는 이미 2016년에 SF의 인종평등처와 유사한 인종평등국(Department of Race & Equity)을 설립했다. 그때부터 오클랜드는 라이센스 발급 같은 모든 시정책에 인종 차별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발리 브라운 SF 수퍼바이저는 인종평등처는 수년간 지속되어 온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인종 차별을 없애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인종평등처가 주택정책, 보건정책, 교육정책, 교통정책, 취업정책 등 모든 분야에서 인종 차별을 뿌리 뽑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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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