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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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을 이루는 만남

2019-10-04 (금) 김창만/ 목사·AG뉴욕신학대학(원)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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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람들은 만남의 관계들 속에서 성장해 나간다. 한 인격체로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미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어떤 만남을 경험했고, 어떤 관계를 맺었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빛깔도 달라진다. 우리들은 성장기에 받은 상처를 선생님이나 멘토에게서 치유 받기도 하고, 좋은 배우자의 만남을 통해, 또 예수님을 영접함을 통해 치유 받으며 살아간다.”

-이무석의 “30년 만의 휴식”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고 열등한 부분이 있어서 한 번의 만남으로 운명이 변환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람에게 만남이란 막중하다. 자기를 존중해 주고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때부터 열등한 부분을 치유 받고 도약한다.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4단계로 분류했다. 심미적 단계, 윤리적 단계, 종교적 A 단계, 종교적 B 단계가 그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종교적 A 단계에서 종교적 B 단계로의 상승이다. 종교적 A 단계에서 종교적 B 단계로의 상승이란, 이성의 힘이 삶의 모순을 견뎌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때 인간의 영이 하나님의 영을 만남으로 이루어진 인간 실존의 초극적 도약사건을 말한다.


이 세상에는 부모와 형제, 배우자, 친구, 스승, 후배 등 여러 형태의 만남이 있다. 이 중에 가장 소중한 만남은 예수님과의 만남이다. 인류역사를 더듬어 보면 저주와 슬픔 속에서 어두움의 삶을 살았던 인생들이 예수님을 만난 후에 삶의 빛깔이 달라진 도약 이야기가 수없이 기록되어 있다.

모순의 벽 앞에서 우왕좌왕하지 말라.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삶의 관성에서 단호히 돌아서라. 정주하지 말고 유목민처럼 도약하라. 키에르케고르는 말했다. “기적은 도약을 통해 나온다. 관성에만 매달리는 삶에는 출구가 없다.”

<김창만/ 목사·AG뉴욕신학대학(원)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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