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태디움 “풋볼 이외 행사 금지”
2019-09-28 (토) 12:00:00
김경섭 기자

컨트리 가수 부부인 존 폴 브루노와 새년 헤일리가 지난 7월 25일 산타 클라라 리바이스 스태디움에서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산타클라라 시 지도자들은 24일 49ers 측의 관리 소홀을 이유로 리바이스 스태디움의 풋볼 경기 이외의 모든 다른 행사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산타클라라 시는 25일 리바이스 스태디움에서 풋볼 이외의 다른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리사 길모어 산타클라라 시장은 “만일 49ers의 매니저가 교체된다면 예전 계약대로 하겠지만, 문제는 49ers가 리바이스 스태디움에서 이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49ers 측이 자세한 기록을 보여주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도일 시 변호사는 만일 49ers 측이 기록을 보여준다면 다시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 회의는 비공개로 열렸는데 회의에서 풋볼 경기를 제외한 콘서트, 대학 풋볼 경기, 축구 경기 등 모든 행사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회의는 얼마 전 롤링 스톤즈 공연 후 롤링 스톤즈 측이 다시는 이곳에서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 열렸는데 이와 비슷한 문제가 지난번에도 수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49ers 측이 행사 관련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체불하는 등 주법을 어겼다고 말했으며 그 원인을 49ers의 관리 소홀이라고 주장했다.
49ers 측은 산타클라라 시의 결정에 즉각 반박 성명을 내 이번 결정은 디나 산타나 산타클라라 시 매니저의 무능을 덮기 위해 오히려 49ers를 모함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49ers는 리바이스 스태디움을 사용하면서 산타클라라 시에 2천 2백만 달러의 이익을 창출했으며 그 가운데 1천 60만 달러는 시 일반 기금에 직접 돌아갔으며, 9백만 달러는 스태디움 관리기금에 귀속됐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다툼은 비공개 협상을 통해 계속되겠지만 법원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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