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민족 학생 등록률 역대 ‘최다’

2019-09-20 (금) 송용주 커네티컷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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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전체 학생수 70% 이상… K-POP등 한류 영향

타민족 학생 등록률 역대 ‘최다’

지난 14일 가을 학기를 개강한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에 새로 등록한 타민족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여 새 학기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커네티컷 지역 한국학교들이 여름 방학을 마치고 일제히 가을 학기를 개강했다.

한인 자녀뿐 아니라 타민족 사이에도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개학한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교장 케이트 송)의 경우 지난 봄학기에 이어 이번 가을 학기에도 타민족 학생 등록률이 눈에 띄게 늘어 전체 학생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의 국력 신장과 범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POP과 드라마 등 한류의 여파로 인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지역내 타민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기인한다.


특히, 이번 학기에 오렌지 소재 에머티 중학교를 임대해 매주 토요일마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에 문을 두드린 타민족 학생들 중에는 십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다. 이들 청소년은 한국과는 혈연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 K-POP, 드라마, 한국 음식 등을 접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이다.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Blackpink) 등 한국 보이 그룹이나 걸그룹의 인기가 미국에서도 상승하면서 이들 팬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 점차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십대들이 이 학교를 찾은 가장 두드러진 이유 중 하나다.

이들 중 상당수 타민족 학생들은 방학 동안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학교를 찾게 됐다고도 전했다.

<송용주 커네티컷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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