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스모스

2019-09-05 (목) 07:27:09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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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꺾어 놓고
떠나신 선생님

가을 바람 스쳐서
코스모스 흔들리고

울어버린 가을 하늘
말없이 높기만 하여


선생님 머리 맡에
전하지도 못하고

코스모스 피는 아픔
나만 홀로 간직하며

멀리 계신 선생님의
행복만을 빌면서

꺾어 놓고 떠나신
코스모스는 눈물 흘립니다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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