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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반 폐지, 당장 하진 않는다”

2019-09-04 (수)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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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랜자 뉴욕시교육감 라디오 방송서 밝혀

▶ 권고안 발표이후 아시안 백인·학부모들 강한 반발

뉴욕시교육청이 공립학교 영재반(Gifted and Talented program)을 올해 당장 폐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차드 카랜자 뉴욕시교육감은 3일 WNY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뉴욕시 영재 학생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심도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영재반을 올해 당장 폐지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현재 영재반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뉴욕시 교육 다양성자문위원회는 지난달 뉴욕시 공립학교들의 학생 인종 다양성 제고를 위한 두 번째 권고안을 발표하고, ‘영재반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 8월28일자 A1면>


하지만 권고안 발표 이후 영재반 학생의 70%를 차지하는 아시안과 백인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랜자 교육감은 “영재반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향후 공개토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영재 학생들을 위해 더 나은 교육 시스템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뉴욕시가 영재반 폐지를 결정하더라도 학문적으로 재능이 있는 어린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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