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긴급 재난복구 예산까지 전용

2019-08-29 (목) 07:34:00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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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E, 1억5,500만달러 재난예산 투입

▶ 허리케인 시즌 앞두고 비난 거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해 긴급 재난 복구 예산까지 전용, 투입한다는 계획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NPR이 입수해 보도한 문건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는 지난달 산하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 배정된 재난 복구를 위한 1억5,500만달러의 예산을 포함해 총 2억7,100만달러를 이민세관단속국(ICE) 이민자 구금 시설 침대 구입에 전용한다는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

1억5,500만달러는 지난해 예산에서 이월된 것으로, DHS는 “특별한 재난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데다 있다 해도 이를 관리할 충분한 예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용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령인 푸애르토리코에 허리케인급 열대성 폭풍인 도리안이 허리케인으로 강화돼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드러난 것이라 반발이 거세다.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FEMP에서 예산을 전용해 이민자 가족 분리나 궁리하고 있다”며 “비인간적이고 자연 재해에 대한 행정부의 재난 관리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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