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교내 범죄 발생률 심각

2019-08-15 (목)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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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전체 교내범죄중 56%가 뉴욕시 집중

▶ 뉴욕시 학생 1,000명중 8.3명이 폭력가해자

뉴욕시 교내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감사원실이 13일 발표한 ‘2017~18학년도 학교내 범죄 발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주 전체 모든 학교에서 발생한 범죄건수 3만2,084건 중 56%에 해당하는 1만7,991건이 뉴욕시 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학생수는 110만 명으로 주전체 학생수 270만명의 40%인 점을 감안하면 뉴욕시 교내 범죄 발생률이 타지역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뉴욕시 학교 내에서 불법무기소지, 성범죄, 폭탄 테러 위협 등의 강력범죄가 최근 5년 새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학생 1000명 당 3.3명이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1,000명 중 8.3명이 폭력 가해자인 것으로 나타나 주 전체에서 가장 높은 범죄율을 보였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감사원장은 “학생들이 학업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라며 “뉴욕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안타깝게도 지속적으로 폭력적이고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 5개보로 학교의 알콜과 마약 등과 관련된 범죄는 1,000명 당 1.9명으로 이와 관련된 범죄율은 주에서 가장 낮았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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