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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거·현재·미래 한눈에…”

2019-08-10 (토)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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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한국 미디어 아트 축제’ 개막

▶ 10월26일까지 실비아 왈드&포 김 갤러리

“한국의 과거·현재·미래 한눈에…”

참여 작가들과 조영(왼쪽 3번째) 실비아 왈드 앤 포김 갤러리 이사장이 8일 오프닝 리셉션에서 함께 했다.

미디어 아트를 통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는 ‘2019 한국 미디어 아트 축제’(the Korean Media Arts Festival 2019)가 8일 개막했다.

동화문화재단 주최,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오는 10월26일까지 맨하탄 ‘실비아 왈드 앤 포 김 갤러리’(The Sylvia Wald & Po Kim Gallery, 417 Lafayette Street)에서 ‘테크노상상’(Technoimagi nation)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최찬숙, 한윤정, 이배경, 심철웅, 강은수, 김하경, 지하루와 그래함 웨이크필드 등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작가들이 참여한다.

서울대 미대 교수인 심철웅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제 강점기였던 1907년~1938년, 30년동안 조선총독부가 남긴 영문 연감 통계자료를 활용해 당시 한국인들의 아픔과 슬픔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토론토에서 활동 중인 지하루와 그래함 웨이크필드 부부는 도시의 데이터들에 시각적 청각적 생명력을 부여한 도시 생태계를 미디어 아트로 구현해냈다. 한국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최찬숙 작가는 한국 전쟁 동안 강제로 이주해야 했던 이주여성들의 정체성과 흔적을 가상공간으로 확장시킨 비디오 설치 예술 ‘양지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김하경 작가는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들로 가득 찼던 한국전쟁의 기억과 기록을 담은 프로젝트, ‘메모랜덤’을, 이배경 작가는 3D애니메니션으로 공간을 확장시킨 ‘생각에 잠긴 공간(Thoughtful Space)’을, 한윤정 작가는 인간의 홍채 데이터를 3D 이미지와 음악으로 변환시킨 ‘눈(Eyes)'을, 강은수 작가는 관람객들의 소리와 터치에 반응하는 유기물의 형태를 시각화한 프로젝트. ’오럴 파우나(Aural Fauna)‘를 전시중이다.

문의 info@waldandkimgallery.org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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